이번주 '블로그 축제'란 이슈로 한바탕 시끌벅적하죠? 풍림화산님이 먼저 화두를 던지셨죠. 이런 지적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들과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 그리고 문제제기에는 찬성하되, 그 방법론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 한 주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축제가 끝난 시점 이후로도 여전히 다양한 논의들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먼저 행사 의도나 취지에 대한 의혹과 그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은 차치하고, 행사 자체만 놓고 봤을때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엔 아직 스탠딩 파티는 맞지 않는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구요. "만남"이란 슬로건에 들어 맞지 않게 정작 블로거는 없고, 비지니스 홍보의 각축장이 되버린듯한 모양새는 분명 다음 축제를 걱정하게끔 만든 부분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실질적인 축제는 2차 뒷풀이부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을 보면 아예 블로거들 사이의 소통이나 교류가 전혀 없었다고 단정하는 것 역시 지나친 비약이 될 수도 있겠네요.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신 분들의 보이지 않았던 노력들에 대한 평가도 축제 후에 좀 더 도드라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애초 블로그 축제가 내세웠던 모토 그대로 서로 즐길 수 있고, 새로운 블로거들 사이의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하는 행사로 작동한다면, 그래서 누군가의 작은 보람과 희망이 될 수 있었다면, 끼리끼리의 세력화나 정치화로 옮아 가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한낱 기우에 그치지 않을까요?
현재 쟁점의 구심점은 블로그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 혹은 '대변할 수 없는' 블로그 관련 특정 행사나 모임을 문화체육관광부측에서 후원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이동해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새로운 시도의 계기 정도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의 적극적인 반응은 블로고스피어를 바라보는 자세가 생색내기식 전시행정 수준은 아니란 사실을 명백히 밝혀주는 계기가 된듯 합니다.
블로그 자체가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窓)이며,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통로인데, 굳이 오프라인 상의 어떤 목적성과 대표성을 가진 제한적 모임이 필요한가에 대한 회의적 지적에 일부 공감합니다. 이런 모임으로 인한 인맥형성이 블로거의 올바른 여론형성에 다소간의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와닿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블로그 축제'와 같은 움직임이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블로그라는 대상, 그리고 이를 움직이는 개개인의 목소리에 좀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은 아닐까요?
분명 '블로그 축제'는 심도있게 논의되야 할 주제 입니다. 허나 그런 과정에서 어느 주장이 옳고 그르다와 같은 가치판단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바라보는 개인의 시선과 그에따라 파생되는 여론의 형태는 달리 해석되어 퍼져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다듬고 정제해야 할 것이 있다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블로거에 대한 배려와 이해일 것입니다.
이번 논의들을 통해서 이런 행사 진행에 있어서의 다양한 의견들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유무형의 장치 혹은 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이번 '블로그 축제' 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관이 뒤엉켜져 뜨거운 감자와 같은 쟁점들을 양산하였지만, 앞으로 엉켜진 실타래를 한올 한올 차근히 풀어나가게끔 유도 하는 것 역시 결국 우리 블로거들의 몫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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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블로그축제를 다녀왔습니다.
Tracked from 벗님의 작은 다락방 삭제스탠딩 파티 CC Korea를 통해 먼저 경험했었던 이 스탠딩 파티를 벗님은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손을 내밀고 먼저 인사를 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음으로 인해, 조금 멀리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능동적으로 대화를 나누시는 분들이 조금씩 신기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저의 '혈액형과 성격이 정말 관계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카프리 서너 병과 콜라, 사이다 말을 많이 한 것도..
2008/03/06 20:09 -
Subject: 네번째 글 :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 필요한가? 가능한가? 기준/원칙과 절차?
Tracked from 문화체육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 삭제< 참고 : 이전 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 새로운 시도의 계기로!!! 2.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 5개월간의 여정 3.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 위의 글들은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과거 지향적인 포스팅들이었다면, 지..
2008/03/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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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팀 블로그에 트랙백도 남겨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2008/03/07 18:35글이 너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전 언제 이렇게 써보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글 하나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구요, 엠티 잘 다녀오세요~~!!(부럽군요 ;;)
안녕하세요. 미천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일로 블로거들과 뉴미디어 산업팀과의 오해들이 풀려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해오신 일들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물론 잘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화이팅하시구요. 항상 건승하시실 기원드리겠습니다.(_ _)
2008/03/09 12:12오호~~~~ 이글.. 멜로 받았더랬눈뎅.. 감성일기님이 작성한거였꾼요^^
2008/03/07 22:02대단하세여~ 일일이 링크도 걸어놓으시궁.. 참 잼나게 읽었숨다^^
덕분에 또 일일이 방문도 할수있었구요^^ 감사해여~
중간에 호박툰도 링크가 되어있어 기분 째지게 좋았다는.. ㅋㅋ
즐겁고 유익한 주말보내세요(^^*)/
안녕하세요. 호박님 그날 축제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 참 인상깊었습니다. 제게 명함도 두번 주시구...ㅎ
2008/03/09 12:18블로거도 구경했는데 카툰도 잘그리시구 무엇보다 글들이 재미있더군요. 참부럽네요. 링크 추가하고 자주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