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백수 시대. 8월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33만4000명이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7.4%로 전체 실업률(3.1%)의 두 배가 넘었다. 한창 취업에 목을 메고 있었던 2005년의 가을의 상황도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1년정도 국가에서 시행하는 어떤 시험에 도전해서 실패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취업하기로 마음먹었던 상황에서 시험 낙방은 나로하여금 할수 있다는 자신감의 상실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엄청난 피로감을 안겨주었다.
남들보다 일년여 뒤늦게 시작하는 초조함은 이내 절박함으로 뒤바뀌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적성과 미래에 대한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한체 대구의 모 특급호텔에 지원하고 합격통보를 받았다. 인사총무 담당 업무를 수행하면서 간헐적으로 서비스지원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고객들과 마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업무가 연속 되었다.
나름 2년이라는 시간동안 호텔의 서비스 전반에 대한 흐름과 동향들이 훗날 인생의 밑거름이 될것이란 기대반 도전반의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블로그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고, 블로그가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강한 확신감과 예전부터 꿈을 꾸었던 웹서비스에 대한 동경이 이계통에 아무 경력없는 나를 올블로그라는 벤처기업에 지원하게하는 동기가 되었다.
당시 내가 가진건 웹서비스와는 전혀 무관한 호텔에서의 경력 2년이 전부였다. 그래서 나름의 전략이 필요했다. 실력이 모자라면 나의 마음가짐과 의지, 열정과 노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블로그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들을 수립했다.
첫째. 블로고스피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다. 물론 예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왔지만 개인의 기록을 담는 조촐한 공간 이상의 의미는 아니였기 때문에 블로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서라도 열심으로 블로그를 활용했다. 당시에 몇 권없는 블로그 관련서적을 탐독하였고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그, 인기블로그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블로고스피어의 생리와 트랜드를 파악했다. 나부터가 철저하게 블로거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또한 그러한 작업들이 노동이 아니라 즐거운 일의 하나였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
둘째. 올블로그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파악했다. 올블로그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일독했으며, 올블로그 직원들의 블로그를 통해 그들이 꿈꾸고 있는 목표와 가치관, 비전에 대한 부분들을 간접체험하면서 나 역시 그 일원이 되었을 때를 꿈꾸며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셋째, 웹관련 트랜드를 분석했다. 웹2.0이라는 생소한 조류에 휩쓸이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트랜드에 정통하고 이를 즉각적으로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도서관을 통해서는 관련서적과 잡지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서는 관련 동영상과 자료들을 통해 모자란 경험과 막연한 지식들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넷째, 타이밍이 왔을 때 그 기회가 놓치지 않기 위해서 원투 펀치가 필요했다. 남들과는 다른 그것도 경력에 뒤지고 나이와 실력에서도 뒤쳐지는 단점을 극복할 방법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블로그를 하나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와 나의 생각 다짐, 의지를 한데 엮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기회가 왔을 때 이 모든 것을 한방에 풀어 놓을 준비된 마음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운좋게 면접의 기회를 잡았다. 다면적인 평가와 더불어 수많은 질문들이 오고 갔고 무엇보다 나의 확신을 더욱 공고하게 하였던 부분이 모 면접자의 질문이었다.
그 이전의 몇번의 면접과는 다소 다른 신선한 면접을 통해서 내 꿈을 펼치고 나의 비젼이 회사의 비젼이 될 수 있는 곳이구나하는 안도감과 더불어 꼭 일하고 싶은 곳이다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내가 비록 부족하지만 내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그래서 그러한 역량이 스며들어 하나의 서비스로 발현될 수 있는 곳이구나라는 것에 생각에 미쳤을 때에는 꼭 합격하고 싶다는 강한 욕심마저 들었다.
그래서 올블로그가 필요한 부분,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것까지 지금까지 착실하게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대로 빠지지 않고 다 토해내고 돌아왔다. 물론 그들 입장에서는 이미 알고 있거나 예정이거나 한 부분이었고 웹서비스에 단 한번도 종사해보지 못한 비경력자의 말이 정제되지 않은 소리로 들렸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꿈과 열정하나만은 제대로 어필하고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조하게 기다리는 일주일의 시간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일반인이 보기에 단순한 하나의 면접 그이상의 의미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게는 인생의 전환점과 같은 순간들이었기 때문에 그 초조함은 더욱 간절함으로 바뀌어 갔다.
합격통보와 출근일자를 조율하는 순간에 하마터면 "야호"를 내지를뻔했지만 간신히 참고 통보한 분에게 연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뱉어내었다. 성공과 실패는 항상 마음 속에 있다고 믿는다. 지금 이순간 올블로그에서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고 있고 미래를 함께 하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갚지고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지금 이순간에도 취업으로 고통받고, 적성과 미래에 대한 막연함으로 고민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고하고 싶다. 언제나 해답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이며, 열정과 노력을 녹여낼 곳이 보인다면 실패하거나 좌절하더라도 힘을 잃지 말라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거기까지가 나의 한계이고, 나의 한계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인생의 더할 수 없는 경험을 얻은것이라고... 아울러 자신을 알아주지 못한 그 대상에게는 더없는 불행일 수 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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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취업준비 -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Tracked from www.pyoKOREA.com 삭제취업준비 -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저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학내언론기관인 KDBS 고려대학교 방송국 출신입니다. 방송국졸업생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한 매달 방송국소식지가 온라인으로 발행되고 있는데, 그 소식지에 기고한글입니다. 대학생활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좋겠네요..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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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KOKON's Log 삭제08.04.19 LOG - 토론 : 찬성하기에는 다소 꺼림직한 토론 주제. 나름 재미난 결론을 내려봄. - 인성 : 한 분만 연속하여 질문. 다른 사람보다 일찍 끝나 버림(뭐지?) - PT : 자신의 논리를 굳게 믿고 진행. 나름 유쾌한 시간. 인성은 잘했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야말로 SSAT의 인성시험과 같은 느낌이랄까...) 다른 분야는 그냥 그럭저럭 선전한 느낌이다. 이 정도로 취업 첫 면접후기 끝. 08.09.03 LOG - 합격 발표가..
2008/09/26 15:36 -
Subject: 블로그로 취업뽀개기 가능할까
Tracked from 바삭바삭 러스크 삭제최근 美 시사주간지 비지니스위크에서 조언한 '구직 성공의 6가지 비결'을 보면 자신감, 단점분석, 아이디어 등의 대체로 뻔한 내용이지만 그 중 블로그가 언급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블로그가 취업에 결정적인 도움, 아니 필수라고까지 강조하고 있다. 정말로 블로그를 통한 취업뽀개기가 가능할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관련된 사례와 경험들을 살펴보며 여부를 생각해보자. 채용에 활용하기 힘든 블로그 형태 우리나라의 경우 이름으로 지원자의 블로그..
2008/12/04 14:39 -
Subject: 학벌 떨어지는 대학생, 취업에 필요한 6가지
Tracked from 생각하는 사람 삭제대학 4학년생 절반은 학교 간판때문에 취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25일 대학 4학년생 823명을 대상으로 '학교 간판이 취업에 걸림돌이 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47.6%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학 소재별로는 지방대학생이 54.6%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44.4%), 서울(40.4%)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학교간판이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은 '서류전형..
2009/04/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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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글입니다^^
2008/09/12 19:41비트손님은 꼭 성공하실거에요!!
제 취업의 일등공신은 쏭군님이시죠. :)쏭군님도 함께 성공해서 또 한번 같은 꿈을 꿀수 있었음 좋겠네요.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2008/09/14 01:27꾸밈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2008/09/12 20:08추석때 다크비트손에서 화이트비트손으로 돌아와주세요
..
추석기간 동안 뚱보 비트손이 되지 않을까 두렵네요. 벌써부터 너무 많이 먹고 있습니다. 복귀해서 일단 다크서클보다 뱃살빼기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
2008/09/14 01:30멋지십니다.. 그 도전정신! 다만 짤방이 너무 안습입니다~
2008/09/12 20:39감사합니다. :) 보기에따라서 두번째 프로필사진이 담긴 화면이 짤방일 수 있겠네요. foog님의 격려를 등에 업고 더욱 힘내서 도전정신 쭈욱 이어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2008/09/14 01:31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트랙백 걸었습니다~
2008/09/13 02:18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글에 트랙백 걸로 가겠습니다.(^^)
2008/09/14 01:32ㅎㅎ 비트손님의 취업성공기에 제가 다 힘이 나요..ㅋㅋ
2008/09/13 12:49취업, 어떻게보면 아주 어려운 두글자지만, 어떻게보면 벌써 옆에 와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죠..^^
목표하신대로 꾸려가시는게 보기 아~주 좋습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비트손님~
한분이라도 제 미천한 글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네요.명이님도 목표하신 바 꼭 이루어내실수 있도록 기원드립니다. 명이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구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여성분들 명절에 너무 고생이 많으신것 같아요. (^^)
2008/09/14 01:33면접때 비트손님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그 열정에 찬 눈빛도 포함해서요.
2008/09/13 20:21잘 하실꺼에요 비트손님은. :)
저 말 푸리아에님이 면접 때 제게 해주신 말인거 기억나시죠? 그러고보면 푸님이 제게 은인인 셈이죠. 그러니 앞으로 책임지세요.(^^) 나중에 날 잡아서 꼭 칼님이랑 회포를 풀도록 합시다. 운영팀에 새로운 팀원을 뽑을 때 늘 저마음 간직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푸님에게 감사합니다. :)
2008/09/14 01:35비트님의 자기 소개서는 그때도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몰라요. (아마 아직까지도 유일한...)
2008/09/14 05:17그때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더욱 더 멋지게 달려나가시길! 제가 도울 수 있는건 모든지 도울께요! 홧팅!
원래 저 블로그를 쭈욱 연장해서 채워나갈려고 생각했는데 너무 방치해둔것 같아요. 이제라도 조금씩 성장엔진으로 삼을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
2008/09/17 17:44아니 이런 멋진 뒷 이야기가^^
2008/09/14 22:52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 중에 아름답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이룰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기도 하고요.
멋진 글 읽고 갑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
제가 댓글을 늦게 보고 이제서야 답글을 다네요. 격려 감사합니다.기사양연님도 즐거운 추석 되셨는지요? 전 아직 적응을 잘 못하고 빌빌거리고 있네요.^^;;
2008/09/17 17:45멋찐 빗쏜님 안본지 넘 오래되니 금단현상 일어나려함.. 여름날 성대모사 쏜님~ 쏜님~ 요거 들어야 하는데.. ㅎ
2008/09/16 00:57어제 봤으니 이제 좀 해갈이 되려나요? 한결같은 모습...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어제오늘 계속 봐온 사람처럼 보이시던데요. 자...멀리 떨어져 있지만 홧팅합시당. :)
2008/09/17 17:46진지한 글을 읽고 뭉클해진 순간 스크롤을 드르륵 내리는 순간,
2008/09/16 01:16주성치님의 덧글보고 풋 했습니다~
대구는 서울보다 공기가 좋으니 화이트손님을 기대해도 되겠죠?ㅋ
모레뵈요^^
주성치님의 댓글은 늘 저런 식이죠. :) 드래곤 D님도 즐거운 한가위 되셨는지요? 파티션 넘어 고개 내밀고 여쭤볼 수도 있지만.....ㅎㅎㅎ
2008/09/17 17:47주민등록번호를 샤사샥~ 가려주신 센스.. (당연한거지만)
2008/09/21 11:03그래도 왠지 동전으로 저기 긁어보고 싶다눈.. ㅋㅋ
그.그렇다고.. 호박이 뭐.. 파파라치는 아니야용(ㅠㅠ)
사실 숨길 것이라고는 그것 밖에는 없더라구요. 좀 젊어보이고 싶어서요.ㅎㅎ 혹시 나중에 행사같은데 오시면 제가 민증을 까드리겠습니다. :)
2008/09/21 19:51올블로그에서 일하게 된 이런 사연이 있었군효..
2008/09/21 21:00의성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이 더 친근하게 다가 오는군효..ㅋㄷ 여튼 앞으로도 더 정진하시고~ 멋진 일 하시길~
격려 감사합니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셨군요. 그래서 그런지 저역시 더욱 친근감이 가네요. 앞으로 자주 뵈요.우리...^^
2008/09/22 16:44비밀댓글 입니다
2008/10/14 17:30올블로그 운영팀장님이시군요 ^^
2009/02/27 17:24호텔 경영과 블로그 운영이 거리가 있을 것 같은데
승부수를 던지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