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기

학창시절 터미네이터2를 보고 극장을 나왔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트랜스포머처럼 로봇도 CG로 실사처럼 만들어내는 요즘에 비하면 보잘것 없을지 모르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최고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CG영상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상만큼 우리를 압도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영화속의 주인공인 아놀드슈워제네거였습니다.

#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성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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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근육질과 표정은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기에 충분했죠. 이 영화 한편으로 슈워제네거의 열렬한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는 오리지날 미국출신은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출신입니다. 1957년 미국으로 건너올 당시 그는 오스트리아의 무명 보디빌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유년시절의 제네거는 잔병치레가 많은 유약한 아이였습니다.그리고 경찰관아버지슬하의 엄격한 가정교육때문에 고통스런 유년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가장큰 관심은 바로 '영화'였으며 특히나 영화속 영웅들을 동경했기 때문에 그들처럼 강인한 체력을 가지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미친사람처럼 덤벨을 통해 몸을 단련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몸은 점점 단단해지기 시작했으며 19세의 어린나이에 세계아마추어 보디빌더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게 되고 그 이듬해에는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마저 거머쥐게 됩니다. 그의 성취욕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미국은 그를 손짓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영어에 그다지 능통하지 못했으며 단단한 근육질 외에는 그다지 내세울만한 것 하나 없는 초라한 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몸을 단련시켜나가듯이 차근차근 미국생활적응을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개최된 여러 보디빌딩대회에 수상하여 여러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그는 성공에 대한 욕구로 경영학을 배우고 부동산 회사를 통해 자신의 경영적인 면모도 과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늘 염원하던 영화세계에 대한 동경은 그의 삶 한구석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를 미국으로 이끈 보디빌더계의 황제 조 와이더의 소개로 3류 액션영화에 근육질 배우로 캐스팅되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1970년[뉴욕의 헤라클레스]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영화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의 경력의 출발이었습니다. 이영화의 출연이후 그는 내세울만한 영화에 출연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의 서툰 영어실력이 문제였나 봅니다.

# 인생을 바꾸어놓은 영화

1982년 32살의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인생에 일대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코난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에서 주연을 맡습니다. 물론 대사가 거의 없고 근육질을 앞세우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그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상업적 성공을 거둡니다. 그에게 무명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제공한 셈입니다. 하지만  근육질에 머리가 텅빈 인물이라는 일부 그를 폄하하는 평가 또한 제네거는 인내해야만 했습니다.

코난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슈와제네거는 '터미테이터'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속편 터미네이터2는 전편보다도 더 큰 성공을 거둡니다. 기존에 어눌한 영어 발음을 완전히 커버해줄 수 있는 표정연기는 그의 근육질 몸매와 어우러져 영화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전세계인들은 슈워제네거를 영웅으로 추앙했고 영화계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이후 출연한 프레데터, 레드히트, 트윈스와 같은 영화들은 그의 언어적 한계와 근육질에 기댄 연기력에 대한 그간의 비판들을 점차 누그려트려 갔습니다.

# 슈와제네거의 성공요인
오늘날 슈와제네거의 성공은 탁월한 신체를 단련한 그의 끈질긴 노력과 성취욕일것입니다. 그가 오스트리아를 건너와 미국에 정착해서 성공의 길을 걷게 된데는 자신의 몸을 가꾸고 단련하는 일을 마치 기술의 연마와도 같이 여기는 그의 유연한 사고에 기인합니다.


또한 그는 사업적 수완에도 정평이 나있는 인물로 유명합니다. 미스터 유니버스로 수억달러의 자산의 확보했으며 이를 다시 부동산업이 투자하여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검증되지 않은 대중성 프로젝트에는 결코 돈을 낭비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부동산과 휘트니스 사업가로 발빠르게 움직였으며 주변에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에도 눈을 돌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됩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성실함과 성취욕에서 발현된 결과인 것입니다.  현행법상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출생한자가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웬지 아놀드슈와제네거라면 가능할 것도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목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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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난. 학창시절 단체관람으로 봤었죠. 학교에선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영화를 단체관람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

    2008/07/14 06:36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체 관람으로 보셨군요. 근데 코난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진 않은 영화인데요. 선생님의 취향이었을까요? ^^

      2008/07/14 14:36
  2. BlogIcon 주성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dvdprime.connect.kr/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0&SearchCondition=1&SearchConditionTxt=%C6%DF%C7%CE&bbslist_id=1340611&page=1

    아놀드 팬이시라면 펌핑아이언을 꼭 보셔야...
    우둔해보이지만 정말 똑똑한 사람입니다.

    데몰리션맨에서 미래에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대통령이 되어있는상황은
    스텔론때문에 재밌으라고 집어넣은 거지만 주지사까지 된걸보면;;

    2008/07/14 14:54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펌핑아이언은 처음 알았네요. 25주년 DVD로 발매되었다니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그 영화대로라면 스텔론은 뭐가 되야 하는걸까요? 둘이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일텐데 현재의 위치가 대조되네요.

      2008/07/14 15:55
    • BlogIcon 주성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텔론은 데뷔작이 포르노 영화입니다.
      ...
      혼자 록키 각본써서 자수성가한 케이스

      2008/07/14 16:34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텔론도 그러고 보니 대단하네요. 스텔론과 아놀드 둘다 라이벌일만 하군요. 그나 저나 재미있으셨나요? 그영화는 ?;;

      2008/07/14 17:14
  3. BlogIcon popp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팬으로서 보는 입장으론 아놀드의 정치적 성공가도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죠. 더이상 그의 신작 영화를 볼 수 없는 괴로움아닌 괴로움은 무엇으로 달래야 할까요? ㅠ.,ㅠ

    2008/07/14 16:52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터미네이터를 보면서 열광하던 때가 더욱 그립습니다. 단순하지만 화끈함 그리고 뭔가 든든함이 늘 느껴졌는데 말이죠. 그럴일은 거의 없겠지만 다시 그의 신작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

      2008/07/14 17:19
  4. BlogIcon 영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미네이터2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영화였어요.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니까요.
    남자는 몸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시기이기도 하다는 ㅋ;;

    2008/07/15 20:00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아마 당분간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지금이야 안젤리나 졸리가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겠지만 린다해밀턴의 억센 연기, 파워풀한 연기로 매료되기도 했죠.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곤 하네요.(^^)

      2008/07/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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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글 속에 담아내는 일. 쉬운일은 아니다. 모자란 글솜씨로 세상에 족적을 남기려는 것은 두번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마음과 정신의 읊조림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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