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기

그녀와 함께 떠난 부산 여행

일상 2008/06/10 02:03 by 비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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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녀와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해운대 바다입니다.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에 멀리 고요의 바다 한자락을 차지하는 작은 배 한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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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그녀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습니다. 6월의 햇살이 제법 따가웠지만
선선한 바람이 내내 불어 주어 상쾌함이 파도와 함께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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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붓한 여행으로서의 의미가 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인파로 해운대가 붐볐기 때문에 송정해수욕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기암 절벽과 어우러지는 그녀는 한폭의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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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포장마차에 들러 고동 한컵을 사서 약간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쪽쪽 빨아먹으면 한잎에 고소한 고동의 속살이 빨려오도록 끝을 잘록하게 잘라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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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태종대 입구근처의 기사식당에서 낙지볶음으로 해결했습니다. 투박하고 꾸밈없는 맛이 지나치게 맵거나 달지 않아서 앉은자리에서 밥두릇을 뚝딱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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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두그릇으로도 허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고구마깡을 디저트 삼아 태종대로 올라갑니다. 꽤나 가파른 구비길을 한참이나 돌아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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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마를만도 합니다. 언덕을 쉼없이 올라선 중턱에서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등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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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을 걸어 올라가 태종대 등대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산허리에 걸릴때쯤에 내려다보는 바다는 더욱 고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어디론가 갈길을 재촉하는 배가 더욱 고즈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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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둘러 지는 것, 그래서 카메라에 담아낼수 있는 밝은색의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조급한맘탓에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이 제법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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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곱다는 광안리를 빼놓고 올 수 없어 다리가 멀찍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금 그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부산여행은 즐겁고 유쾌한 기억의 한켠에 차곡이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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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당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회사 남자분들은 다들 능력도 좋으셔~

    2008/06/10 09:40
  2. BlogIcon 해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자랑?ㅋㅋ

    2008/06/10 09:41
  3. BlogIcon 하류잡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운대까지 2시간만에 가는방법이 뭔가여!!

    2008/06/10 15:06
  4. BlogIcon 영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것도 좋지만 마지막 사진은 정말 느낌이 좋네요!
    여행은 단 둘이 흐흐흐흐~ ~_~

    p.s 마지막 '광한리'는 오타인가요? 원래 '광안리'랍니다. ^^

    2008/06/10 19:56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광안리는 야간에 가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흐흐흐흐

      급하게 작성해서 오타가 났군요.^^

      2008/06/11 00:17
  5. BlogIcon popp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안간지 오래됐지만 한 때 많이 가보던 곳들이군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신거 같아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랜 시간이 흐르면 저 하루도 두분의 좋은 추억거리중 한 부분이 되겠죠?

    항상 두 분 사이가 행복하시길 빌어요~

    2008/06/17 10:46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실 부산가기직전엔 좀 귀찮고 했었는데 막상 갔다오니까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태종대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음이 확트이는게 다음엔 좀 더 밝은 낮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부산이랑 가까운 지역에 사시나봐요?

      2008/06/18 14:37
  6. BlogIcon 망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담는 사진을 달라달라~ㅋㅋ^_^

    2008/06/20 09:54
  7. 34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박하고거짓없는맛이뭐임?

    2008/08/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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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글 속에 담아내는 일. 쉬운일은 아니다. 모자란 글솜씨로 세상에 족적을 남기려는 것은 두번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마음과 정신의 읊조림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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