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녀와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해운대 바다입니다.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에 멀리 고요의 바다 한자락을 차지하는 작은 배 한척이 보입니다.
오랜만의 그녀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습니다. 6월의 햇살이 제법 따가웠지만
선선한 바람이 내내 불어 주어 상쾌함이 파도와 함께 다가옵니다.
오붓한 여행으로서의 의미가 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인파로 해운대가 붐볐기 때문에 송정해수욕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기암 절벽과 어우러지는 그녀는 한폭의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
인근 포장마차에 들러 고동 한컵을 사서 약간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쪽쪽 빨아먹으면 한잎에 고소한 고동의 속살이 빨려오도록 끝을 잘록하게 잘라놓았더군요.
저녁은 태종대 입구근처의 기사식당에서 낙지볶음으로 해결했습니다. 투박하고 꾸밈없는 맛이 지나치게 맵거나 달지 않아서 앉은자리에서 밥두릇을 뚝딱해치웠습니다.
밥두그릇으로도 허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고구마깡을 디저트 삼아 태종대로 올라갑니다. 꽤나 가파른 구비길을 한참이나 돌아 올라갔습니다.
목이 마를만도 합니다. 언덕을 쉼없이 올라선 중턱에서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등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걸어 올라가 태종대 등대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산허리에 걸릴때쯤에 내려다보는 바다는 더욱 고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어디론가 갈길을 재촉하는 배가 더욱 고즈넉해 보입니다.
해가 서둘러 지는 것, 그래서 카메라에 담아낼수 있는 밝은색의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조급한맘탓에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이 제법 빨라집니다.
야경이 곱다는 광안리를 빼놓고 올 수 없어 다리가 멀찍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금 그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부산여행은 즐겁고 유쾌한 기억의 한켠에 차곡이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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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남자분들은 다들 능력도 좋으셔~
2008/06/10 09:40능력으로 따지자면 마스타님이 킹왕짱이시죠!!+_+b
2008/06/10 18:05역시, 자랑?ㅋㅋ
2008/06/10 09:41ㅎㅎ 역시 팔불출!!!
2008/06/10 18:05해운대까지 2시간만에 가는방법이 뭔가여!!
2008/06/10 15:06음..간단합니다. 대구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_+b
2008/06/10 18:05다른 것도 좋지만 마지막 사진은 정말 느낌이 좋네요!
2008/06/10 19:56여행은 단 둘이 흐흐흐흐~ ~_~
p.s 마지막 '광한리'는 오타인가요? 원래 '광안리'랍니다. ^^
감사합니다. :] 광안리는 야간에 가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흐흐흐흐
2008/06/11 00:17급하게 작성해서 오타가 났군요.^^
요즘은 안간지 오래됐지만 한 때 많이 가보던 곳들이군요.
2008/06/17 10:46즐거운 하루를 보내신거 같아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랜 시간이 흐르면 저 하루도 두분의 좋은 추억거리중 한 부분이 되겠죠?
항상 두 분 사이가 행복하시길 빌어요~
감사합니다. 사실 부산가기직전엔 좀 귀찮고 했었는데 막상 갔다오니까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태종대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음이 확트이는게 다음엔 좀 더 밝은 낮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부산이랑 가까운 지역에 사시나봐요?
2008/06/18 14:37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담는 사진을 달라달라~ㅋㅋ^_^
2008/06/20 09:54저는 사진을 달라는 말인줄 알았네요.ㅋㄷ 좀 다르긴 하나요? :)
2008/06/20 10:04투박하고거짓없는맛이뭐임?
2008/08/03 01:10글쎄요. 정직한 맛이죠. :)
2008/08/03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