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기

싸움 단평

영화 2008/05/11 04:30 by 비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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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영화다. 김태희의 과장된 연기는 중천에이어 거북하지만 나름 이미지를 파격적으로 희생하면서까지 캐릭터를 녹여낸 공은 높이살만하다. 사실 설경구의 이름값 하나만으로 선택한 영화에 후회는 없다. 늘 기대를 두배 이상 만족시키는 유일무이한 배우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공공의 적이나 실미도에서의 연기력이 훨씬 인상적이다.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위해 이런류에 연기를 펼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진정한 내면을 뽑아 건질 수 없는 연기는 결국 본인에게 소모적일 뿐이다.

대화가 부족한 부부가 있다.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것은 지극히 본인의 관점에서의 믿음일 뿐. 서로에 대해 불만이 증폭된다. 단지 미안한마음. 그것을 밖으로 표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하지만 서로간의 알량한 자존심은 서로간의 배려를 허락치 않는 팽팽한 평행선만을 그릴 뿐이다.

과장된 요소가 개입하여 영화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영화다. 충분히 필요한 요소였겠지만 그것이 자칫 기대수준을 초월하는 경우 흥미는 실망으로 반전된다. 좀더 점도있는 내면의 갈등, 오밀조밀한 애증과 반목을 풀어냈더라면 어색한 폭력과 액션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상대적으로 줄어 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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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opp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희는 광고에서만 보는것이 충분하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젤 이쁜 여배우를 고르라면 단연 김태희가 떠오르긴 하는데 스크린에서 보긴 좀... 싸움...ㅎ 설경구가 왜 그랬을까(왜 나왔을까) 싶은 영화네요. 설경구...좋은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점점 갈팡질팡 하는것 같네요. 곧 개봉할 <공공의 적>에서 다시 호연해줘야 할텐데...

    그나저나 어디서 시간을 사셨기라도 하셨나요? ㅎㅎ 영화 리뷰글이 계속 올라 오네요? 좋은 정보는 나눔합시다!

    2008/05/11 18:40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김태희를 CF모델로 인식하시더라구요.김태희입장에서는 마구 섭섭하겠지요. 저같은 경우 설경구에 대한 무한믿음이라고 할까요? 그런게 있어서요.저도 강철중에 많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화리뷰는 발행할려고 묵혀두었던 걸 하나둘 풀어놓고 있는중이에요.ㅎ 아직 좀 많이 남아있는 듯하네요.

      2008/05/13 12:14
  2. BlogIcon rinc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님께서는 김태희에게 연기력까지 허락하지는 않으셨나봐요 ^^;

    2008/05/13 00:18
  3. BlogIcon Tip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희는 연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듯...
    물론.. 신은 김태희에게 얼굴을 하사 했지만...
    키와 연기력을 주지 않았음...
    이유는 앞에 한 개로 뒤에 2개가 커버되기 때문....

    2008/05/13 00:58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에 한개로 뒤에 2개가 커버되는...ㅎ.ㅎ 공감합니다. 전지현의 전처를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08/05/13 12:17
  4. BlogIcon 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경구도 좋은 배우입니다. 저는 실미도 보다는 공공의적1이 더 인상적이더군요.

    2008/05/13 12:45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빠져든다는 표현이 적절할것 같네요. 가만이 보고 있으면 저런게 연기지 이런 생각이 마구 듭니다. 좋아하는 배우중 으뜸일 정도죠.

      2008/05/13 15:07
  5. BlogIcon e-zoOM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는 드라마 연애시대를 보고 한지승 감독의 차기작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데다가 설경구까지 더해지니 기대가 거의 하늘만큼 치솟았드랬죠.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조금 못미쳐서 아쉬웠습니다.

    2008/05/14 00:52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실망도 크셨겠군요. 하지만 다음발을 내딛기 위한 도약정도로 생각하려고합니다. 그래서 다음 영화가 또한 기대되는 이유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2008/05/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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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글 속에 담아내는 일. 쉬운일은 아니다. 모자란 글솜씨로 세상에 족적을 남기려는 것은 두번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마음과 정신의 읊조림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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