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기

페넬로피 (Penelope, 2006) 단평

영화 2008/05/09 13:33 by 비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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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다뤄도 질리거나 식상하지 않는 소재가 있다면 바로 사랑이 아닐까. 패넬로피는 동화 속의 사랑을 옮겨 놓은듯 솜사탕같이 녹아드는 영화다.입안 가득 달콤한 향이 오래 남는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불운한 돼지코의 저주를 품고 태어나 25년간 부모로부터의 지나친 관심의 테두리에 갇혀 지낸 소녀의 세상 밖 사랑찾기 일탈 프로젝트 정도.


흡사 팀버튼의 영화를 연상하는 기발한 상상력과 이를 따라잡는 빠른템포의 카메라움직임은 지루함을 덜어준다. 군데군데 몽환적 화면과 어우러지는 시퀀스는 런닝타임동안 위화감 없이 눈에 익은 풍경마냥 조화롭다.

사실 영화보다도 크리스티나 리치라는 배우에 눈길이 간다. 죠니뎁과 호흡을 맞췄던 슬리피할로우에서의 신비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외형상 흉한 배역을 소화했지만 그 속에 천진하면서도 앙탈스럽고, 당당하면서도 엉뚱한 귀여움을 끌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후한 점수감이다.

흉물스런 외형 속에 숨겨진 실제 패넬로피의 모습을 영화내내 상상하게 만든다. 저주가 풀리고 난 후의 얼굴이 돼지코의 모습보다 더욱 낯설고 이질감이 느껴지는건 그 만큼 관객을 배역에 몰입하게끔 나름의 매력을 발산했다는 증거이기도하다. 페널로피에 이어 후속작 스피드레이서에서(트릭시역)의 연기가 기대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영화자체는 미녀와 야수의 성별 역할관계를 뒤집어 놓은 정도로 다소 진부하다. 진정한 사랑은 내면에서 빛을 발한다는 통속적이고 보편적인 교훈 역시 식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화면을 쫓아갈 수 있는 것은 단연 머플러위로 뿜어져 나오는 크리스티나 리치 발군의 눈빛 연기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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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 레이서>에서 크리스티나 리치 아주 아주 이쁘게 나옵니다.
    어릴때엔 귀여웠는데 요즘같아선 참 변화무쌍한 배우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있는 배우로 점춰지고 있고...저에게도 점점 완소녀가 되고 있네요^^

    2008/05/11 18:49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ㅎ 스피드레이서는 평이 그리 좋지 않아 보지 않을 수도 있어서 나중에 DVD로 감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8/05/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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